통밀이 어울리는 베이킹 : 통밀가루의 특징과 베이킹 팁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밀가루로 만든 흰색의 빵보다는 '통밀식빵'이나 '통밀쿠키'  등 통밀이 들어간 제품을 고르게 됩니다. 통밀가루는 일반 밀가루보다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거친 식감을 가집니다. 베이킹을 할 때도 질감이 퍽퍽해지거나 반죽이 예상과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밀가루를 제대로 알아보고 통밀을 이용한 여러 가지 빵을 만들어 볼까요? 

통밀가루란? 

통밀가루는 밀알을 껍질째 갈아서 만든 가루로, 밀의 배아와 겨층이 포함되어 있어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이 풍부합니다. 반면, 일반 밀가루는 밀의 중심부인 배유만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므로 부드럽고 가벼운 식감을 줍니다.

통밀가루의 특징

• 높은 영양가  :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B군, 미네랄(철, 마그네슘, 아연) 함유량이 높습니다.
• 소화 속도 조절 : 높은 섬유질 덕분에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져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합니다.
• 색상 : 일반 밀가루보다 어두운 갈색입니다. 
• 묵직한 질감과 고소한 풍미 : 밀껍질이 포함되어 있어 식감이 거칠거나 단단하지만 구수한 맛있습니다.
• 낮은 글루텐  : 글루텐 함량이 낮아서 일반 밀가루보다 탄성이 떨어집니다.

통밀가루 베이킹 팁

통밀가루는 좋은 영양 성분을 갖추고 있지만, 일반 밀가루의 레시피로 통밀가루를 대체해서 베이킹을 하면 원하는 식감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통밀가루를 활용할 때 유용한 팁입니다.

•  일반 밀가루와 혼합하기

통밀가루 100%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처음 시도한다면 일반 밀가루와 섞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50:50 비율로 섞으면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통밀의 풍미를 살릴 수 있습니다. 통밀의 함량을 높이고 싶다면 적은 비율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통밀가루의 비율을 높여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통밀가루의 함량을 조절하여 원하는 식감과 풍미를 조절하는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베이킹의 실력도 높여보세요.

•  수분량 조절하기

통밀가루는 수분 흡수력이 높기 때문에 반죽이 뻑뻑해지기 쉽습니다. 반죽할 때, 일반 밀가루보다 물, 우유, 계란 등의 액체 재료를 조금 더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적으로 10% 정도의 수분을 더하면 반죽이 덜 퍽퍽해지고 부드러워집니다.

• 글루텐 형성

통밀가루를 사용한 반죽은 수분을 흡수하는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머금을 수 있도록 반죽할 때 시간의 여유를 두고 수분이 흡수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지를 두는 것도 좋습니다. 통밀가루는 글루텐 함량이 낮아서 반죽을 너무 많이 치대면 오히려 질겨질 수 있어서 반죽상태를 체크해야 합니다. 

• 베이킹 시간과 온도 조절하기

통밀가루를 사용한 반죽은 일반 밀가루보다 빨리 익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베이킹 온도를 약간 낮추거나 시간을 조금 줄이면 과도한 건조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부드러움을 주고 싶을 때

코코넛 오일, 아보카도 오일 같은 건강한 지방을 첨가면 통밀 베이킹 특유의 퍽퍽한 식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나나나 사과를 이용하면 촉촉함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통밀가루가 어울리는 베이킹 

•  바나나 또는 베리류 : 바나나 또는 베리류를 첨가하면 과일의 향과 달콤한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  통밀 팬케이크 : 우유와 계란을 충분히 넣어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살아있는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나 브런치로 건강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통밀 쿠키 : 견과류나 다크초콜릿을 추가하면 통밀가루의 고소한 풍미와 어우러져 더욱 고소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거친 식감이 쿠키의 씹는 맛을 풍부하게 합니다.
• 건과일 : 건포도, 건살구, 무화과 등을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더해서 통밀빵과 잘 어울립니다.

 마무리

통밀가루는 일반 밀가루보다 영양적으로도 우수하고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좀 더 건강한 베이킹을 지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분량 조절, 휴지 시간, 베이킹 온도 조절 등의 작은 팁을 활용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100% 통밀가루를 사용하는 것보다, 조금씩 비율을 높여가면서 나만의 최적의 레시피를 찾아보는 면서 나의 취향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