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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 이야기

크루아상의 기원, 종류, 특징

by 열려라 참깨 2025. 3. 8.

크루아상은 바삭한 식감과 촉촉한 결이 매력적인 대표적인 프랑스 페이스트리입니다. 얇은 반죽과 버터 층이 만들어내는 겹겹의 층과 모양이 아주 독특한 제품입니다. 구웠을 때 바삭하여 잘 부스러지기도 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갓 구운 크루아상의 풍미는 정말 최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즐겨 먹는 크루아상의 역사, 종류, 그리고 특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1. 크루아상의 기원

  • 크루아상은 17세기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1683년, 오스만 제국이 빈을 공격할 때 제빵사 피터 벤더가 밤새 빵을 굽다가 적군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오스트리아 군에 알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스만 제국 국기의 초승달 모양을 본뜬 빵을 만든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 또 다른 설은 1839년경 오스트리아 출신 아우구스트 장이 파리에 비엔나 스타일의 제과점(Boulangerie Viennoise)을 열면서 크루아상을 소개했다는 것입니다. 13세기부터 오스트리아에서 전해 내려오던 키펠(Kipferl)이라는 초승달 모양의 빵이 프랑스에서 발전하여 오늘날의 크루아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 프랑스에는 1774년,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왕 루이 16세와 결혼하면서 크루아상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버터가 층을 이루는 크루아상의 레시피는 1920년대 파리 제빵사들에 의해 정착되었습니다.
  • 이러한 여러 이야기들을 종합하면, 크루아상의 기원은 오스트리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버터를 듬뿍 넣은 반죽을 층층이 겹을 이루도록 굽는 오늘날의 크루아상 레시피가 완성된 것은 약 1920년대 파리 제빵사들에 의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 크루아상의 종류

크루아상은  프랑스인들은 커피와 함께 아침식사로 많이 먹습니다. 다양한 형태와 재료를 넣어서 만든 종류가 많지만 대표적인 3가지 종류를 소개합니다. 

  • 크루아상 오 뵈르(croissant au beurre) : 기본적인 버터 크루아상으로 풍미가 깊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 뺑 오 쇼콜라(pain au chocolat) : 반죽 안에 초콜릿 막대기를 넣어 구운 것으로, 진한 초콜릿 맛과 바삭한 식감이 조화를 이룹니다.
  • 크루아상 아망드(croissant amande) : 크루아상에 아몬드 크림을 채운 후 구워 만든 것으로, 고소한 풍미가 강합니다.

크루아상 사진

3. 크루아상의 특징

  • 독특한 결무늬 : 얇은 밀가루 반죽을 버터로 감싸서 밀대로 밀고 다시 접기를 반복하여 층을 만들어냅니다. 이 결을 살리기 위해서는 냉각하면서 반죽을 접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 식감 : 겉은 파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 풍미 : 버터의 품질에 따라 풍미가 달라지므로, 고급 무염 버터를 사용하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독특한 모양: 특유의 초승달 모양을 만들며,  오늘날에는 초콜릿으로 속을 채우거나 아몬드와 크림을 곁들이는 등 다양한 레시피의 변형이 시도되고 있다.

4. 마무리

크루아상의 기원은 프랑스가 아니지만 프랑스에서 발전하여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이 되었습니다. 크루아상은 버터를 반죽 속에 넣어 밀고 접기를 여러 번 하여 층을 만들어 발효 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다른 제품에 비해 손이 많이 가지만 구운 직후의 크루아상 맛은 이러한 번거로움을 잊게 할 만큼 맛이 있답니다!